아들이 16세가 되면서,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났어요. 이마엔 놀랍도록 큰 여드름도 생겼고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피부과를 갈까 했더니, 시간도 부족하고 해서, 우선 홈케어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그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여드름은 사춘기에 흔하게 생기는 피부 질환이지만, 단순한 피부 트러블의 문제가 아니라, 외모에 대한 자신감까지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기는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항생제 내성이나 부작용이 염려되시는 분들은 바르는 여드름약에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그럴 땐,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바르는 여드름치료제에 관심을 갖게 되실 것입니다. 아들은 네 가지로 관리 중인데, 저녁에 10분 정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단계로 바르고 있는 세비타겔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세비타비겔, 성분
세비타비겔의 주성분은 니코틴산아미드로, 활성형 비타민B3입니다. 그래서, 세비타비겔을 여드름 비타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지요.
니코틴산아미드는 과다 피비 분비 억제, 붉은 기 및 염증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니코틴산아미드 4% 겔로 8주 치료 후, 중등증의 염증성 여드름 환자 중 82%에서 여드름 상태가 개선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수용성 겔 타입이어서,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됩니다. 여드름 피부는 보통 지성인 경우가 많은데,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2. 세비타비겔, 효능
그럼, 세비타비겔을 어떤 여드름에 사용할 수 있을까요?
- 경증-중등증 염증성 여드름
- 붉은 여드름, 화농성여드름,
- 비염증성 여드름
- 화이트헤드, 블랙헤드, 좁쌀여드름, 뾰루지
3. 세비타비겔, 작용 기전
- 과다 피지 분비 억제
여드름의 1단계는 피지의 과도한 분비로 생깁니다. 피지가 모공을 막고,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세비타비겔은 여드름의 1단계 원인인 과도한 피지 분비를 조절해 줍니다.
- 붉은 기 완화 및 염증 억제
니코틴산아미드는 활성형 비타민으로 피부 세포의 대사를 촉진해서,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억제합니다. 그 결과로, 염증이 억제되고, 염증의 증상인 붉은 기도 같이 가라앉힙니다.
4. 세비타비겔, 사용법
-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 세안 후에 여드름 부위에 충분한 양을 발라줍니다.
- 눈가, 입가는 피해서 발라줍니다.
- 4주 이상의 사용 시 유의미한 약효가 있음이 입증되어 있습니다.
- 피지의 과도한 분비를 조절하므로, 건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분크림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 다른 여드름연고와의 병용 시 사용법
(좁쌀여드름) 세비타비겔 바른 후, 애크린겔
애크린겔의 성분은 살리실산으로, 각질을 제거해 줍니다. 과도한 피지 분비로, 모공이 막히면서, 각질이 두꺼워지는데, 두꺼워진 각질을 녹여주는 작용을 하므로, 비염증성인 좁쌀여드름에 함께 쓰면 효과적입니다.
(화농성여드름) 세비타비겔 바른 후, 애크논크림
애크논크림의 성분은 이부프로펜피코놀과 이소프로필메틸페놀입니다. 이부프로펜피코놀은 여드름균인 C.acnes의 소염 작용이 있고,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은 항균 작용이 있어서, 염증성의 화농성 여드름에 세비타비겔과 병용하면 좋습니다.
5. 세비타비겔, 실제 사용 방법
저희 아들한테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1단계, 저녁 세안 후, 세비타비겔을 여드름 부위에 발라줍니다.
2단계, 얼굴 전체에 염증 완화 및 피부 장벽 개선을 도와주는 크림을 발라줍니다.
3단계, 시카겔이나 마데카 성분의 마스크팩을 붙입니다.
4단계, 뷰티디바이스를 5분간 사용합니다.
5단계, 5-10분 정도 마스크팩을 더 붙여둔 후, 제거합니다.
그리고, 어성초가 들어간 비누를 쓰고 있어요.
아침에, 바빠서 못 쓰는 날과 쓴 날을 비교하면, 전날 저녁에 썼던 날은 여드름이 더 작아져있고, 얼굴도 더 뽀송한 느낌이 됩니다.
4주간의 적용 후,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임상 효과가 있으므로, 꾸준히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